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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 카카오톡 메세지 

때는 2018년, 사건의 발단은 페이스북 페이지 '광진구 대신 전해드려요'에 올라온 카카오톡 내역입니다. 대화를 하고 있는 사람은 필라테스 강사와 그 수강생으로 보이고, 보면 알 수 있듯이 필라테스 수강생이 시간을 바꿔달라고 하려 문의를 하자 다른 필라테스 강사의 번호를 알려줄테니 그쪽으로 연락을 해보라고 합니다. 번호를 넘겨준 뒤 해당 필라테스 강사는 "쌤~ 뚱땡이가 아침부터 오후에 수업 2시로 앞당길 수 있녜서 그때는 쌤 출근전이라 안된다고 했어요"라며 다른 강사에게 보내야 할 것을 수강생에게 보내고 말죠. 수강생을 '뚱땡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쏘리쏘리'라며 톡을 잘못 보냈다고 말했지만, 별명 반 애칭 반이라며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카카오톡 내용을 페이스북 페이지 '광진구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렸고, 해당 글은 금방 여러 커뮤니티로 퍼져나가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일 저녁, 다른 필라테스 강사의 연락

 

당일 오후 당연히 회원을 뚱땡이로 지칭한 게시글은 온갖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가 되었고, 그 결과 해당 필라테스 센터에서는 빠르게 회원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며칠되지 않아 이미 너무 파급력이 컸고, 온갖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해당 필라테스 센터를 특정하면서 해당 필라테스 센터는 문을 닫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글쓴이는 해당 사건 이후 필라테스 강사들의 사과 말에 진심에서 나오는 사과가 아니라 생각하여 답장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해당 업체를 현금영수증 미발행으로 국세청에 신고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정도면 사이다 엔딩일까요? 

 


 

한편 해당 글쓴이는 

한편 해당 글쓴이는 당시 고등학생이었으며 몸무게를 무려 30kg 가량을 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당시에는 이미 뚱땡이라 지칭될 몸무게가 아니었던 것이죠. 

 


 

한편 필라테스 강사는?

온갖 커뮤니티에 퍼진 것으로 인해 네티즌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으며 거기에 본인 인스타그램 폐쇄, 필라테스 인증 강사 사이트에서도 정보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필라테스로는 더 이상 밥벌어먹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한편 먼저 잘못을 한 것은 맞지만 이렇게까지 피해를 입어야 될까라는 의견도 제기되곤 합니다. 

 


 

미용실 찌질한 남자 사건 

2022년 10월에도 한 펨코 유저가 미용실 선생에게 머리 염색을 상담하면서 극혐하는 머리 염색 사진 4가지를 보내주며 이렇게는 되기 싫다고 말을 합니다. 이에 미용실 선생은 보낸 4가지 사진 중 하나를 다시 보내면서 '이정도는 빠짐답니당'이라며 답을 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상담을 하는 사람의 이름을 '찌질한남자'로 저장해두었다는 것이죠. 해당 글쓴이는 '필라테스 뚱땡이를 내가 다 겪어보네'라며 '더 신경써서 잘 해준다는데 너같음 가냐??'라며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습니다. 

 


 

미용실 찌질한남자 후기

한편 미용실 찌질한 남자가 된 사람은 이후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작성자는 해당 미용실 상호를 공개할 생각 없고 해당 미용실에서 반성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 사람들은 '미안하지만 사과는 니가 와서받아라 ㅋㅋㅋ', '호구맞네', '답장보니까 지질한 남자로 제대로 각인됐나보다', '저런행동을 당신한테만 한게 아니지 않을까싶음'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공론화가 되고 지난 번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 처럼 사이다 사건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마무리 

항상 말을 할 때는 조심하고, 특히 뒷담이나 조롱은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잘못해서 공론화가 되면 진짜 답이 없을 정도로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때문이죠. 필라테스 뚱땡이 사건과 미용실 찌질한 남자 사건 둘 다 이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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