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허버 뜻과 유래, 남성 혐오 표현?

이번 시간에 알아볼 내용은 최근 인터넷을 굉장히 핫하게 달구고 있는 남성혐오 표현으로 지목된 말중 하나인 허버허버입니다. 허버허버의 뜻과 유래부터 알아보고, 과연 이게 남성 혐오 표현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최근 일어나고 있는 남성 혐오 표현 논쟁에 대해서도 폭넓게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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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허버 뜻

먼저 허버허버의 뜻은 '무언가를 급하게 먹을 때를 묘사한 소리', '무언가 급하게 행동할 때 나는 소리'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뜻의 표준어로는 '허겁지겁'이 있겠네요. 기존에 있던 말이 아니라 새롭게 탄생된 신조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문을 몇 가지 들어보면 '음식을 허버허버 하면서 먹는다', '우리집 강아지는 밥만 주면 허버허버 먹는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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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허버 유래

그렇다면 허버허버는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요? 가장 신빙성이 있는 유래는 '굉장히'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전라도 사투리 '허버지게'라는 표현이 변형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제 전라도 사투리로 더 많이 사용되는 같은 뜻으로는 '허벌나게'라는 표현이 있죠. 이런 비슷한 뜻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허버지게'라는 전라도 사투리는 '굉장히'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현재의 '허버허버'는 '허겁지겁'에 더 가까운 뜻입니다.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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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허버 뜻의 변화

허버허버라는 뜻은 과거부터 꾸준히 사용되어왔던 말입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고 그냥 몇몇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어온 말이죠. 그때 당시만 하여도 허버허버는 원래 전라도 사투리에 맞게 '굉장히'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 한 게시글로 인해 뜻이 지금과 같이 변하게 됩니다. 

바로 위의 게시물인데요, 해당 게시물은 여초 카페중 하나인 쭉빵카페에서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음식을 급하게 먹는다며 뒷담화를 하면서 '메기마냥 급하게 허버허버 먹는다'고 표현을 하였습니다. 이때 '허버허버'라는 표현이 쭉빵카페 회원들의 마음에 들었는지 다른 여초 커뮤니티들로 퍼져나갔으며 이때부터 허버허버의 뜻은 '굉장히'가 아닌 '허겁지겁'과 같은 뜻으로 변한 것입니다. 글 작성자의 남자친구를 혐오하기 위해 사용한 허버허버의 뜻이 여초 집단에 정착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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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허버 남성 혐오 표현? 

지금까지 읽어왔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면 허버허버는 뜻 자체만 보면 남성 혐오 표현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허버허버가 지금과 같이 양지로 나와선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사용하는 집단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과거 악명이 자자했던 일간베스트, 줄여서 일베 다들 기억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일베는 과거 여러가지 혐오 표현들을 사용했었습니다. 예시를 들면 말 끝마다 '노'를 붙이는 것, 이기야, 민주화 등 여러 가지 표현들이 있었죠. 이러한 혐오 표현들은 사실 유래를 따져보거나 일베에서 이러한 말들이 사용되기 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던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베, 즉 해당 용어를 사용하는 집단에 의해서 용어의 뜻이 사람들로 하여금 좋지 않게 받아들이게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용어들이 방송에서 사용될때마다 논란이 되었었죠. 

이번 허버허버 사건 역시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봐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허버허버라는 말을 사용하는 절대다수가 여성들이고, 또 주로 해당 말이 자주 사용되는곳이 여시, 쭉빵, 트위터 등 여초 집단인데 해당 집단들은 대체적으로 페미니즘을 옹호하고, 남성 혐오 성향이 있습니다. 용어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용어를 사용하는 집단(여초 집단)에 의해 용어의 뜻이 남자들로 하여금 좋지 않게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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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허버 사용으로 발생한 논란들

이렇게 허버허버라는 말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웹툰이나 인터넷방송인 방송, 혹은 티비 방송에 종종 나오자 남자들은 불편을 토로했고 그로 인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해당 웹툰들은 허버허버라는 말이 나온 장면의 화에 별점 테러 혹은 댓글 테러를 받는다거나 인터넷 방송인이나 티비 방송들의 경우 항의로 이어지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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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특정 커뮤니티 내에서만 사용되는 말이 커뮤니티 외부로 퍼지고 그러면서 외부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끼거나 반감을 사게 된다면 해당 용어 사용을 지양해야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보이루 역시 인터넷방송인 보겸의 유행어였지만 보겸의 방송, 유튜브 영상에서만 사용되는게 아닌 다른 곳으로 널리 퍼지면서 말도 안되는 논란이 터진 것이니까요.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