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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알아볼 말은 바로 맘충입니다. 요즘에야 덜하지만 과거 수 많은 사건들로 인해 이 맘충이라는 말이 널리 퍼졌었던 적이 있었죠. 그렇다면 과연 맘충은 무슨 뜻인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그리고 또 맘카페에 대해서도 한번 함께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맘충 뜻

먼저 맘충은 엄마를 뜻하는 맘(Mom)과 벌레를 뜻하는 蟲(벌레 충)을 합쳐서 만든 말입니다. 주로 현실에서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아이를 무조건 감싸는 태도를 보이며 피해자를 질타하거나, 아이를 내세워 배려를 강요하는 등의 일부 개념이 없는 엄마들을 혐오감을 담아 맘충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맘충 유래 

2010년대부터 어떠한 것을 비하하려는 목적으로 '~충'이라는 말을 사용해왔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일베충이라는 말이 있겠죠? 여하튼 맘충이라는 말은 2015년에 방영했던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명인이나 연예인 등이 인터넷 방송인들이 하는 것 처럼 방송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방송과 마찬가지로 일반 시청자들의 참여가 가능했었습니다. 이때 백종원이 유명세를 탔었고, 이를 듣고 몰려온 가정 주부들이 백종원의 방송에 몰려와서 자기 아이 이름을 읽어달라고 부탁하는 채팅으로 도배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이 가정주부들의 닉네임이 하나같이 '~맘'과 같은 '자기 아이 이름 + 맘' 형태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이를 두고 '맘충'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퍼지면서 현재의 무개념, 진상 엄마를 뜻하는 말이 되었죠. 

 


 

맘카페

추가적으로 적는 맘카페는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엄마들이 활동하는 일종의 커뮤니티입니다. 주로 지역별로 이야기를 하거나 이게 세분화되면 아파트별로까지 이어지게 되죠. 맘카페는 엄마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고 그렇기 때문에 맘충이 분명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사실 대다수의 엄마들은 그냥 평범하고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올바른 훈육을 하며 일부 맘충들의 좋지 않은 행동들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고, 또 맘충들이 이 맘카페에서 헛소문을 흘리거나 하는 등 어떻게 보면 맘충들이 보기좋게 이용하는 커뮤니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맘충은 어떤 짓을 했는가?

가게 메뉴와 더불어 잘 꾸며놓은 칠판을 아이가 다 망쳐놓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애엄마는 "어머~ 참 잘했어요~"라며 칭찬하는 맘충. 일반적인 엄마였다면 아이를 혼내고 가게에 죄송하다는 스탠스를 취했을 것입니다. 만약 저 자리에서 가게 사장이나 직원이 애한테 뭐라고 했으면 아마 애엄마는 "왜 우리애한테 뭐라고 그래요?!"하며 화낼것이 눈에 보입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시끄럽게 떠들면 조용히 시키는 것이 분명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물론 아이들은 아직 잘 모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게 그걸 지켜보는 부모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죠. 아이를 훈육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한 태도를 보이는게 정상인데, 왜 역으로 째려보는 건지 참 의문입니다. 

 

식당같은 곳에 아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들도 특히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애기 먹게 조금만 더 주세요'와 같은 논리를 주장합니다. 물론 그에 대한 지불은 전혀 할 생각이 없는 상황이구요. 물론 어느정도 식당 사장이 배려를 해서 줄 수도 있지만 배려를 권리라고 여기는 사람들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것이겠죠? 

 

이 이외에도 맘충들은 본인이 겪은 일들을 본인 머리속에서 재구성해서 본인에게 유리한 점들만 이야기하는 것도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러한 것이 맘카페에 이용되는 것이죠. 본인이 가게에 무리한 요구를 해놓고 사장이 거절하면 이를 맘카페에 본인의 말은 쏙 빼놓고 맛이 어쨌다, 직원들 태도가 어쨌다 등 허위로 내용을 작성하여 맘카페에 있는 다른 정상적인 엄마들도 해당 가게를 피하게 만들죠. 위의 이미지도 맘카페에 태권도 차량이 난폭운전을 했다는 식으로 글을 썼다가 이틀 뒤 해당 태권도 관장이 차량 블랙박스와 있던 사실을 객관적으로 작성하자 여론이 반전된 일도 있었죠. 

 


 

마무리 

위의 예시들 외에도 인터넷에는 수 많은 맘충에 대한 경험담이 쏟아져 나옵니다. 카페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고 그냥 냅두고 간다거나, 애가 빵집에서 빵을 눌러서 팔지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사과는 커녕 해당 빵에 대한 가격도 지불을 안한다거나 하는 등 말이죠. 이런 개념없는 부모들로 인해서 정상적인 부모들 역시 싸잡혀 욕을 먹고 일상 생활을 하는 데에도 '이렇게 하면 맘충인가?'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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