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상하다'라는 표현과 '상해죄'의 상해를 결합해 만든 말로, 기분을 상하게 한 죄라는 뜻입니다. 당연히 실제 죄는 아니며 각종 인터넷 등지에서 고소 드립을 비꼴때, 혹은 누군가 무언가를 했을 때 해당 행동이 단순히 기분이 상해서 한 행동같아 보이면 이를 조롱하는데 사용하는 말입니다.
2019년 트와이스 사나가 일본 연호를 사용한 것을 두고 여초 커뮤니티들에서 이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을 가했었습니다. 더쿠 역시 그런 커뮤니티 중 하나였고, 이후 역사학자들이 연호 사용은 일본의 군국주의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을 해도 이를 무시하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위의 'ㅈ문가고 나발이고 왜 내 감정이 안좋다는데'라는 제목으로 '왜 지들이 괜찮다 이ㅈㄹ이야'라는 내용입니다. 이걸 가지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내기분상해죄'라며 조롱했고, 그게 현재까지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서로 어떠한 주제로 키보드 배틀을 벌이다가 그 중 누구 한 명이 '너 고소할거야'라며 고소를 시전했을 때, 반대측에서 해당 요인이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상 처벌이 어려운 것을 알고 있는 경우 '뭐 어떤 죄로 고소하게? 기분상해죄?ㅋㅋㅋㅋㅋ'이런 식으로 고소한다는 사람을 비꼬는 식으로 사용됩니다. 보통 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단순히 상대방에게 겁을 주기 위해 고소드립을 시전하는 것이지만, 상대측이 어느정도 이 정도로는 고소가 성립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을 때 사용합니다.
위의 기분상해죄와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짤에서 '무슨 죄 무슨 죄'에서 유래되었으며, 법에 대해 잘 모르면서 아는 척을 하는 사람을 조롱할 때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고소드립이 나오지 않아도 오히려 '무슨무슨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로 사용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기분상해죄나 무슨무슨죄 드립은 주로 인터넷 공간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한 쪽이 고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을 때 등장합니다. 대부분이 명예훼손죄, 모욕죄로 고소하겠다는 느낌이 강한데, 얘네들은 특정성, 모욕성, 공연성이 성립되어야 고소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 정도로는 고소를 당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무슨무슨죄', '기분상해죄' 등 드립을 치며 오히려 고소하겠다는 사람을 조롱하는 것이죠.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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