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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볼 드립은 '이시국에?'드립입니다. 

 

2019년 여름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한 인터넷 유행어가 드립화 된 단어로, 시국이라는 단어는 현재 당면한 국내 및 국제 정세나 대세라는 뜻이죠. 

 

어쩌다가 이 말이 드립화가 되었는지, 유행을 이끌어냈는지 저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시국에?' 드립의 시작 

'이시국에'라는 말이 드립화가 되는 배경에는 2019년 여름에 있었던 한일 무역 분쟁을 알아야 됩니다. 

 

당시 일본에서 한국에 불화수소를 포함한 몇몇 물품들의 수출을 규제했었는데요, 이 수출규제가 공론화가 된 후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당연하게도 일본을 욕하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퍼졌고, 그에 따라 일본 불매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이 여파는 사실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 근거로 편의점에서 수입맥주 행사하던 상품들중 일본맥주는 아직까지도 제외된 상태죠. 

 

하여튼 불매운동이 널리 퍼지고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자 너도나도 참여하게 되는데, 이 와중에 일본으로 여행을 가거나 아니면 일본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이 시국에 일본여행 또는 일본 제품을 구매하는게 과연 옳은 일이냐면서 '이 시국에?'라고 물어보는게 드립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어쩌다 드립이 되었을까요? 

저 말이 나온 그 당시에는 드립화가 될 정도는 아니였지만 어쩌다가 드립화가 되었을까요? 

 

당시 불매운동의 여파는 굉장히 컸는데요, 이게 그냥 개인이 일본제품을 안사면 되는 일인데 어떤 일들까지 벌어졌는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일본기업인 유니클로, 유니클로 매장 근처 어디에 대기하고 있다가 유니클로를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찍어서 인터넷에 그대로 올리면서 욕하는 사건도 있었고, 시바견과의 일상을 다르는 유튜버에게 시바견은 일본출신의 개라며 시비 및 비난을 하는 사람들, 또 모찌피치라는 유튜브명을 쓰는 유튜버에게도 마찬가지로 시비 및 비난을 거는 사람들이 있었죠. 

 

너무 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하튼 그런 사람들이 하는 말의 공통점이 바로 '이시국에?'였다는 점 입니다. 

 

이렇듯 너무 과한 행동들 때문에 오히려 '불매운동은 선택이지, 강요하는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게 되었지요. 

 


 

보기좋게 벌어진 호날두 노쇼 사태

뭐, 불매운동이 한창이였을 때, 축구계에서는 엄청난 팬들을 거느린 호날두라는 선수가 속해있는 팀이 한국으로 경기를 하러 오게 되었습니다. 

 

이때 경기 관계자들은 이번 경기에서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식으로 홍보를 하며 티켓을 판매했었죠. 

 

당시 호날두가 속해있는 팀 유벤투스는 경기장에 상당히 늦었을 뿐더러 출전한다던 호날두는 경기 내내 벤치에서 앉아있기만 하였고, 그 결과 호날두가 뛸거라고 생각했던 많은 국내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팬을 관두기 시작합니다. 

 

거기에서 '호'음절이 들어가는 단어가 '호날두'를 연상시킨다며 '호' 음절이 들어가는 모든 단어들을 '메시'의 '메'로 치환하는 드립도 많이 보였죠. 

 

예를들면 '호빵'->'메빵', '호불호'->'메불메'이런 식으로 말이죠. 

 

여하튼 호날두에게 굉장한 분노를 느낀 기존 팬들은 호날두의 '호'짜만 나와도 불매운동과 관련되어있는 드립 즉 '이시국에?'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예를들면 동물원에서 "호랑이 진짜 멋있네"라고 누군가 말을 하면 그걸 들은 사람은 "이시국에? 메랑이라고 해라"이런 식으로 말이죠. 

 

호날두의 노쇼사태가 이시국에라는 드립이 퍼져나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할 수 있죠. 

 


 

이시국에 어떻게 사용하면 되죠?

이시국에라는 드립의 뜻과 유래를 함께 알아봤는데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감이 안잡히는 분들을 위해서 이야기해드리면 누군가가 상황에 맞지 않는 결정을 내릴때 혹은 어떤 행동을 했는데 그 행동이 '굳이?', '이와중에?', '이상황에 이걸?'같은 표현 대신 '이시국에?'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불매운동 여파가 크긴 크지만 지금와서 보면 동물의숲 관련 닌텐도는 없어서 못구하는걸 보니 선택적 불매운동이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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