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굉장히 유행하고 있는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사쿠란보입니다. 많은 유명한 인터넷 방송인들이 이 노래와 함께 춤을 추는게 하나의 밈이 되어 너도나도 영상을 찍어 올리고 있죠. 그렇다면 사쿠란보의 뜻은 무엇이고 어쩌다가 밈이 되었는지 그 유래까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쿠란보는 우선 일본 가수 오오츠카 아이의 2번째 싱글 앨범으로 2003년 12월 17일에 발매된 곡입니다. 무려 17년 전 노래로 사쿠란보는 버찌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일본어죠. 귀여운 발음과 신나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이 곡은 일본에서는 히트를 쳤었던 경력이 있고, 드물게 과거 한국에서도 굉장히 일반인들에게 굉장히 친숙한 노래죠.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인 동방신기의 멤버인 김준수는 동방신기가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던만큼 일본의 국민 히트송인 사쿠란보를 2019년 4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커버하여 업로드하였고, 또한 해당 년도에 자신의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죠. 단순히 커버한게 아니라 사쿠란보라는 노래의 제목에 맞게 벚꽃열매 모양의 모자를 쓰고 사쿠란보의 귀여운 가사와 흥이 넘치는 멜로디에 맞춰 특별한 율동을 만들어서 추게 되는데, 당시 콘서트에서 큰 호응을 얻게 됩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위 시아준수의 콘서트 영상을 보며 안무를 따라 추면서 그런 영상들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짧은 영상을 올리는데 더 최적화되어있는 틱톡에 많이 개제하였죠. 또한 2020년 중순부터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도네이션, 별풍선 등 기부를 하면서 이 사쿠란보 율동을 춰달라는 문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유명해져 밈화가 되게 만든 계기는 바로 한 아프리카 BJ의 한 영상이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인 유혜디로, 그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020년 9월 19일 자신이 했었던 사쿠란보 율동을 모아서 교차편집을 한 영상을 혜쿠란보라는 제목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사쿠란보에 잘 어울리는 율동은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225만을 달성하면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위의 영상이 발화점이 되어 그 후로 너도나도 많은 인터넷 방송인들이 사쿠란보 율동을 커버하여 올리게 되었습니다. 츄정, 쏘대장, 진자림, 보물섬, 테스터훈, 케인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쿠란보를 커버한 곡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현재의 사쿠란보 밈이 탄생하게 된 것이죠.
사쿠란보 커버 영상들을 보면 하나같이 사람들이 좋아요를 많이 표시한 댓글들 중 저런 내용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제육 볶음 이야기가 나오지 않나, 뜬금없이 있지도 않은 24:00을 표시해두지 않나, "그러니까 내가 누군가를 이제 좋아한다는 사실이 그 사람한테는 상처라 될 수도 있잖아요"라는 내용이 추천을 많이 받죠. 그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보면 랄로라는 트위치 스트리머에서 파생되어 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랄로는 사쿠란보 유행이 시작하기 전부터 약 1년 전 시청자에게 큰 금액으로 사쿠란보를 들어보라는 권유를 받게 되고 랄로는 사쿠란보를 들어보고 자신의 방송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자주 트는 그는 이후로도 사쿠란보 노래를 종종 듣게 됩니다. 그 이후 사쿠란보 율동이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고, 그 이전부터 이미 틀어왔던 랄로와 랄로의 시청자들은 사쿠란보 커버글에 랄로의 유행어를 남기기 시작헀습니다.
24:00은 랄로의 리그오브레전드 최고점수 2400점을 의미하고, 제육볶음은 과거 랄로가 언급한 이상형인 '제육볶음을 잘 볶아주는 여자'를 의미하며,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잖아요"는 랄로의 최고의 명대사로 방송 도중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들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멤버를 고르려는 순간 머뭇거리면서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말을 아끼게 되며 위의 말을 한 것이죠. 즉, 사쿠란보는 랄로가 좋아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사쿠란보 커버 영상에 랄로 밈을 올리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사쿠란보 밈에 대해서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고, 거기에 추가로 사쿠란보 커버 영상들에 달리는 댓글들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모르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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