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밈

테스형 뜻과 유래

2020. 12. 5. 02:44

간만에 글을 쓰는 것 같은데요, 한동안 새로운 드립이나 밈, 신조어들이 딱히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쓸 포스팅거리도 없어서 조금 방치해둔 감이 있네요. 뭐 그래도 글을 써야하긴 할 것 같아서 포스팅거리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바로 테스형이라는 말에 대해서 알아볼텐데요, 과연 테스형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 걸까요? 인터넷에 검색해도 노래만 나오니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

먼저 테스형은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흔하게 나오는게 나훈아의 노래입니다. 그도 그럴게 테스형이라는 말 자체가 나훈아의 노래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죠. 이 노래는 나훈아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쓴 곡인데요, 그런데 왜 테스형이라는 말이 나오게 될까요? 알아보도록 하죠. 

 


 

테스형 뜻

테스형을 검색하면 나오는 노래인 나훈아의 테스형!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가사중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이래"라는 가사가 나옵니다. 이러한 가사로 유추해보았을 때 테스형은 바로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친근하게 형이라 부르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마치 과거 유명한 축구선수 호날두와 메시를 두고 날두형, 메시형이라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이처럼 젊은 층들이 그냥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에 'XX형'과 같이 형을 붙여서 친근하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훈아는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 부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훈아의 노래에 왜 테스형이?

자, 그러면 나훈아의 노래에서 왜 테스형이 나왔을까요? 원래 이 곡은 나훈아가 돌아가신 본인의 아버지를 생각하며 쓴 곡입니다. 하지만 노래 가사에 아버지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하면 곡의 분위기가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아버지라는 말 대신 다들 알 만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를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인 테스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죠. 실제 가사에 등장하는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부분을 아버지로 바꿔서 다시 한 번 노래를 살펴보면 굉장히 슬픈 내용의 가사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나?

이 테스형 밈은 왜 이렇게 인기가 있냐면 바로 방송의 효과라고 볼 수 있는데요, KBS가 2020년 추석 코로나 극복 특집으로 나훈아 콘서트를 기획합니다. 이 콘서트는 나훈아의 15년 만의 TV 출연으로 특별한 사연이 있는 시청자와 해외교포 총 1000명만 선발하여 언택트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과거 굉장히 인기가 많았던 나훈아인만큼 해당 콘서트는 방송으로 나갔을때 그야말로 대박을 쳤고 실검이 온통 나훈아와 나훈아 관련 내용으로 도배되었죠. 그렇기에 폭발적인 인기와 각종 차트에 진입하는 등 테스형 노래는 역주행을 시작했고, 원래 나훈아의 주된 팬층이었던 중장년층 외에도, 테스형의 '테스'가 누구냐는 내용이 널리 퍼졌고, 이로 인해서 젊은 세대들에게도 많이 퍼졌습니다. 

 


 

테스형 밈의 예시

방송 당시의 이런 내용 부분을 캡쳐해서 짤로 올리는 사람들부터 해서 댓글로 "테스 형도 모른다고 하네요" 또는 "테스 형이 아무 말이 없습니다"와 같은 댓글들, 그리고 또 이러한 내용에서 테스 부분을 적절하게 다른 대상으로 바꾸어 "XX 형도 모른다고 하네요", "XX 형이 아무 말이 없습니다"와 같이 범용성이 넓어서 각재각소에 쓰이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테스형 밈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사실 굉장히 널리 퍼졌긴 하였으나 금방 사그러든 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궁금해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