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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 뜻과 유래

2020. 10. 5. 18:12

이번에 알아볼 말은 바로 음슴체입니다. 음슴체는 말 끝이 종성 ㅁ으로 끝나는 말투로 본래 동사를 명사화할 때 쓰는 종성 '~ㅁ'에서 기인한 것인데 '~음' 또는 '~슴'으로 문장이 끝나는 것이 핵심이죠. 반드시 저 두 글자로만 끝나는 것은 아니며 동사의 종류에 따라 형태는 바뀔 수 있는데요, 뭐 여하튼 네이트판이나 문체 규제가 비교적 덜한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됩니다.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음슴체 뜻

음슴체는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뒤에가 '~음', '~슴' 등의 '~ㅁ'로 끝나는 문체입니다. 예를 들어서 '밥을 먹었어요'라는 말은 '밥을 먹음' 또는 '밥을 먹었음'과 같이 변형하여 사용합니다. '밥을 먹었슴'과 같이도 표현되는데 사실상 이는 맞춤법에 어긋납니다만 뭐 그렇게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몇 가지 예시를 더 들어보자면 '아 오늘 너무 덥지 않나요?'는 '아 오늘 너무 덥지 않음?'으로 '미친거 아니야?'는 '미친거 아님?'과 같은 식으로 문장 끝이 'ㅁ'받침으로 끝나는 문체를 음슴체라고 말합니다. 

 


 

음슴체의 유래

음슴체는 주로 인터넷 공간에서 많이 사용되는데요, 음슴체가 유래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인터넷 공간은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이 아닌 익명으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저마다의 특성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오늘의 유머, 클리앙과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존댓말을 깔고 들어가지만 디시인사이드의 경우에는 반말을 기준으로 깔고 들어갑니다. 이렇게 존댓말이나 반말이 딱 정해져 있는 커뮤니티를 제외한 나머지 커뮤니티들에는 뭔가 존댓말을 쓰기에는 어색하고, 그렇다고 반말을 쓰기에도 어색하기 때문에 이러한 음슴체를 주로 사용합니다. 또한 이러한 음슴체가 잘 퍼질 수 있었던 계기는 '~합니다', '~먹습니다', '~귀찮습니다'등의 존댓말에서 '~ㅂ니다'를 'ㅁ'으로 바꿔주기만 하면 형태가 같아 인터넷상에서 준존칭으로 자연스럽기 때문이죠. 

 


 

현대의 음슴체

020년 현재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에서도 친구끼리 음슴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게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친구사이에 반말을 사용하는데요, 이때 음슴체를 함께 사용할 경우  입력해야되는 타자를 더 줄일 수 있어서 'ㅋㅋ', 'ㄴㄴ', 'ㅇㅇ', 'ㄱㅊ'와 같은 초성체와 더불어 자주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밥 먹었냐?'를 '밥 먹음?'으로 '과제 다 했냐?'를 '과제 다 함?'으로 '밥 먹고 하면 되지'를 '밥 먹고 하면 됨'과 같은 식으로 말이죠. 

 


 

마무리

이렇게 오늘은 음슴체에 대해서 음슴체의 뜻, 그리고 유래, 현대 일상에서의 사용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이해가 잘 되셨으면 좋겠음. 음슴체 이렇게 쓰면 됨. 이번 포스팅 여기서 마무리 하고 다음에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겠음. 그럼 ㅃ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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