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가면 갈수록 다양한 신조어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신조어들중에서도 보통 자주 쓰이는 신조어가 있기도 하고 자주 쓰이지 않는 신조어들이 있기도 합니다. 또 몇몇 신조어는 '이런 말이 진짜 쓰이나?' 싶을 정도로 의구심이 드는 말들도 있죠. 뭐 한번 어떤게 억지 신조어고, 어떤 말들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도록 하죠.
억지 신조어에 대한 기준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글에서의 억지 신조어들은 신조어를 자주 사용하는 10대와 20대에게 무작위로 물어봤을때 거의 대부분이 모르는 말들을 억지 신조어라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조어들은 막 2018년 신조어, 2019년 신조어, 2020년 신조어랍시고 올라오는 글들에 모두 포함되어 있거나 하는 등의 말들이 여기 포함됩니다. 또한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신조어들은 인터넷상에서도 자주 사용되기 마련인데 검색해보면 신조어를 알려주는 글 밖에 없고 사용하는 글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신조어들이죠.
1. 삼귀다
남녀가 좋아하면 사귀게 되죠? 사귀다를 4귀다로 바꾸고 4 바로 아래 숫자인 3을 표현하여 3귀다, 삼귀다라는 표현으로 사귀기 전 단계를 표현한 말이라고 합니다만, 썸이라는 단어가 이미 있는데 굳이? 또한 실제로 10대, 20대 대부분 '썸타는 사람 있냐?'라고는 물어봐도 '삼귀는 사람 있냐?'라고 묻지는 않습니다.
2. 오저치고
오늘 저녁에 치킨 고?를 줄인 말이라는데 검색을 해보면 나오긴 나오는데요, 티비 예능 프로그램에 몇 번인가 등장하긴 했으나 실제로 그렇게 자주 사용되는 말은 아닌 것 같고 사용하는 것을 검색해봐도 약간 사용하는 사람들의 나이대가 대체로 30~40대인것을 보아 억지로 만든 신조어 느낌이 큽니다. '이따 치킨ㄱ?', '오늘 치킨ㄱ?'와 같이 사용하는게 대부분이지 누가 '오처지고?'라고 할까요?
3. 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의 줄임말로 한때 말을 줄이는 것이 유행이였을때 나온 말인 것 같습니다. 허나 실생활에서 저런 식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아얘 없죠. 또한 이 말은 2015년에 생겨난 말인데도 불구하고 매년 신조어랍시고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또 사용하면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되는지 예시도 못들겠네요.
4. 갑통알
'갑자기 통장을 보니 알바해야 겠다'를 줄인 말이랍니다. 네, 전혀 사용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매체에서 요새 젊은 층들에게서 유행한답시고 언급되고, 인터넷에서는 또 인싸어랍시고 퍼다나르고 했던 말로 억지 신조어에 가깝습니다.
5. 스몸비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를 합친 말로 스마트폰만 보면서 걷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이 말은 해외에서 생겨난 말이고, 국내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말이였으나 일부 언론사에서 스몸비를 소개하면서 신조어가 된 경우입니다. 그와 별개로 실제로 스몸비라는 말을 일상, 일반인들은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런 억지 신조어들은 굉장히 많습니다만, 하나하나 다 소개해드리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정도에서 그만하고 억지 신조어가 생겨나는 과정들을 알아보도록 하죠.
1. 대중매체에서의 소개
일반적으로 대중매체에서 한 두번 소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그러한 말이 일부만 쓰는 표현인지, 아니면 저연령층에서 대중적으로 쓰는 표현인지도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도 않고 요즘 애들 신조어라고 방송에 내보내서 많은 사람들이 그게 신조어인줄 알고 인터넷 기사나 블로그, 카페 등으로 퍼다 나르면서 억지 신조어가 됩니다.
2. 말도 안되는 줄임말
젊은 층들이 말을 줄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맞으나 이를 이용하여 신조어랍시고 내세우는 것들입니다. 물론 실제 젊은층들 다수가 사용하는 줄임말이나 젊은층이 아니더라도 전연령대에서 골고루 사용되는 말은 신조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갑통알(갑자기 통장보니 알바해야겠다)', '사우나(사랑과 우정을 나누자)'와 같은 표현들은 실제로 사용하지도 않는 말입니다.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자강두천(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대결)',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은 말들은 실제로 특정 연령대 혹은 전 연령대에서 실제로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신조어가 맞지만 저런 되지도 않는 줄임말들은 억지 신조어입니다.
3. 사람들의 착각
인터넷 문화에 그렇게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로 인하여 생기는 억지 신조어인데요, 예를들어 누군가가 장난으로 "요즘 젊은 사람들은 버스카드 충전을 '버카충'이라고 부른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걸 본 사람들은 진짜 그런줄 알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식이죠. 주로 이런 식으로 억지 신조어들이 퍼지게 됩니다.
오늘은 억지 신조어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많은 억지 신조어들이 단순한 말들을 그냥 줄인게 대부분이며,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드물 정도입니다. 특히나 인터넷에 매 해마다 난무하는 올해 인싸용어, 올해 신조어와 같은 글들이 잘못되고 잘 사용되지도 않는 말들을 어디서 보고 확인도 안하고 그냥 신조어, 인싸어라고 집어넣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뭐 사실 억지 신조어든 아니든 상관은 없습니다만, 너무 막 가져다 붙이는게 많은 것 같아서 한번 이런 포스팅은 어떨까 작성해봤습니다.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도 않는 신조어는 사실 알아둘 필요도 거의 없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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