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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다보면 종종 '지건마렵다' 혹은 '지건'과 같은 말을 볼 수 있는데요, 지건은 과연 무엇일까요? 문맥상 뭔가 화가 났거나 짜증나거나 열받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말 같은데 말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건'의 뜻과 유래, 그리고 '지건 마렵다'는 또 무슨 말이고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건 뜻

우선 지건이라는 말은 지총(指銃)이라는 말을 일본어로 발음 한 표현입니다. 한자를 풀어 보면 가리킬 지(指)와 총 총(銃)으로 대충 해석해보면 가리키는 총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가리킬 지(指)는 대체적으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총, 더 알기 쉽게 말하면 손가락 총 정도가 되겠습니다. 한국에서 지건이라는 뜻은 손가락 총을 뜻하는게 아닌 손가락으로 표적을 찌르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지건 유래

지건이란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바로 만화 '원피스'에서인데요, 원피스는 해적들이 바다의 보물 원피스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만화입니다. 일본에서 1997년부터 연재중인 작품으로 아직까지 연재중인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어 어린이들의 많은 인기를 끌었었죠. 여튼 원피스 만화에서 CP9라는 정부 조직 요원들이 보여준 기술들중 하나가 바로 지건입니다. 첨부된 이미지를 보시다시피 전신의 힘을 집중해서 단단해진 손가락으로 표적을 찌르는 기술인데요, 만화에서는 피부도 뚫고 탄환과 다름없는 위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냥 다른 만화의 기술들과는 다르게 간단하게 손가락으로 찌르는 시늉을 하여 만화의 모습을 따라할 수 있었기에 학창시절 많은 초, 중, 고 학생들이 이걸 따라하곤 했었죠. 

 


 

지건 마렵다 유래

위에서는 지건이라는 말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2019년부터는 지건이란 말 뒤에 '마렵다'가 붙어서 '지건 마렵다'라고 말하는게 생겨났습니다. 우선 '마렵다'에 뜻은 화장실을 갈때 사용하는 말인 '소변 마렵다', '대변 마렵다' 할 때의 마렵다에서 유래되어 간단하게 설명하면 '~하고싶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지건 마렵다'라는 말을 풀어보면 '지건을 하고 싶다' 즉 '누군가에게 지건을 사용하고 싶다'라는 뜻이 됩니다. 이 말이 널리 유래가 된 것은 바로 괴물쥐라는 스트리머 때문인데요, 괴물쥐는 과거 다음팟 방송에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총 10명에서 5 vs 5로 게임을 진행하는 형태가 제일 보편적인데요, 한 명이 못하면 나머지 네 명에게 피해가 가는 게임이라 잘 못하면 욕을 먹는 상황도 자주 발생하고, 반대로 욕을 하고 싶은 상황도 자주 생기는 편이죠. 이러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보여주며 화가 나는 순간 열받아서 '지건 마렵다'라고 자주 하던게 유행이 되어 괴물쥐 스트리밍 방송을 보는 사람들에게 퍼졌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면서 현재처럼 유행이 된 것이죠. 

 


 

마무리

이렇게 오늘은 '지건'이라는 말의 뜻과 유래, 그리고 '지건 마렵다'라는 말의 뜻과 유래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정말 가면 갈수록 신조어나 유행어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데 10월 1일부터 진행되는 가짜사나이 2기에서도 새로운 유행어들이 많이 나올 것 같네요. 뭐 차차 포스팅 할 예정이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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