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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를 즐겨 하시는 분들이라면 들어봤을 말인 메갈, 대충 어떤 뜻으로 사용되는지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번에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메갈은 무슨 뜻이고 어디에서부터 유래된 말인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죠. 

 


 

메갈 뜻, 유래

우선 명사로 쓰이는 메갈은 메갈리아를 줄인 말이고, 보통 메갈리아 유저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메갈리아부터 알아보면 과거 2015년 한창 메르스가 유행했을 때 디시인사이드에는 메르스 갤러리라는 새로운 갤러리가 신설되었습니다. 당해는 남자 vs 여자의 갈등이 당시 기준으로 최고조에 도달했을 때고 이 때 한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디시인사이드의 남자 연예인 갤러리(이하 남연갤)라는 곳에서 터진 일인데요,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여성들이고, 주로 남자 연예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였습니다. 그런 곳에 2015년 5월 말 어떤 남성 유저가 '나 34살인데... 20살 여자애한테 고백하는거 욕심일까?'라는 제목의 연애 상담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작성자는 당연히 남연갤 사람들에게 욕과 조롱을 먹었고, 발끈한 작성자는 '배용준도 13살 어린 박수진과 결혼한다. 그녀는 이미 나에게 호감이 있을 것이며, 내 아이를 낳아 주고 나만 보면 살 것이다'라고 항변하다 욕만 더 먹고 떠나게 됩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남연갤에서는 메르스 갤러리를 점령하자는 말이 나왔으며 이들은 메르스 갤러리에 몰려가서 메르스 첫 감염자가 남성이였던 점을 들어 각종 남성혐오 발언을 게시하였죠. 이때 2015 여성시대 대란 등으로 사방에서 어그로를 끌고 있던 여성시대와 그들과 비슷한 트위터의 일부 여성 이용자들이 메르스 갤러리의 소식을 듣고 몰려 들어왔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남성혐오를 일삼는 갤러리가 되었고, 도가 넘은 글들에 결국 디시인사이드 수장인 김유식은 조치를 취하게 되고 이후 2015년 8월 독립적인 사이트가 개설되게 됩니다. 해당 사이트의 이름이 바로 '메갈리아'로 이때까지 설명했던 '메르스 갤러리'와 남녀의 역할이 바뀐 세계를 가정한 소설인 '이갈리아의 딸들'을 합쳐서 메갈리아라고 하게 되었죠. 

 

여하튼 메갈리아의 성향은 남성혐오가 굉장히 심했는데요, 여성 인권 신장을 주장하는 페미니스트 성향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러면서 메갈리아 굿즈를 만들고 판매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팔찌입니다. 그렇게 팔찌를 구매한 메갈리아 회원들은 위와 같은식으로 사진 인증을 하곤 했는데요, 손만 봐도 그들의 체격이 뚱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당시는 남녀 갈등이 굉장히 심했을 때고,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사진들을 퍼가면서 메갈리아 회원들은 다 뚱뚱하다고, 쿵쾅이라고 조롱했습니다. 

 

'메갈리아 회원들은 다 뚱뚱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이러한 것은 금방 '뚱뚱하면 메갈리아를 할 것이다'로 잘못 변형되었죠. 그러면서 메갈이라는 말은 뚱뚱한 사람을 조롱하는 느낌으로 바뀌게 됩니다. 정작 그 사람이 메갈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모르고, 페미니스트 성향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뚱뚱하니까 메갈일 것이다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죠. 즉, 메갈은 뚱뚱한 사람을 조롱할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오늘은 메갈이라는 말에 대해서 메갈이 무엇인지, 그리고 메갈리아가 탄생하게 된 과정들을 조금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남초 사이트에는 메갈과 비슷한 사이트가 바로 일베가 있죠. 여하튼 조롱하는 말이기 때문에 가급적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드리며, 친한 사이면 더더욱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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