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이제는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운데요, 스마트폰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회사들중 단연 돋보이는 두 회사는 바로 삼성과 애플입니다. 대부분 갤럭시와 아이폰을 사용하는데요, 종종 LG나 드물게 샤오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갤럭시와 아이폰 이용자 수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앱등이라는 말의 뜻과 유래를 알아볼텐데요, 앱등이는 과연 무슨 뜻이고 어떤 용도로 사용되며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앱등이의 뜻부터 알아보면 '애플' + '곱등이'의 합성어로 문자 그대로 애플을 좋아하는 행위가 필요 이상으로 심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비하적 의미가 담긴 단어입니다. 일상에서 가끔씩 종종 애플의 아이폰이 더 좋은가, 아니면 삼성의 갤럭시가 더 좋은가를 두고 많은 토론들이 이어지곤 하는데요, 가끔씩 애플 전자제품을 심하게 좋아하여 애플사의 전자제품들을 잔뜩 소유하며 남들에게 애플 이외의 것은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게 하는 사람들을 앱등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이외에도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본인들을 스스로 앱등이라고 표현하는 일도 적지 않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도 앱등이로 검색해보면 비하적 느낌보다 오히려 본인들이 스스로 사용하는, 자학적 느낌으로 언급됩니다.
왜 하필 곱등이인가 하면, 국내에서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가 이루어진 2010년대 이후 그 못지않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존재가 바로 곱등이였기 때문입니다. 곱등이는 한번 나타나면 엄청난 번식을 이루게 되고 곱등이 안에 연가시가 있는데 사람에게 들어와서 사람의 몸을 지배한다는 등의 근거없는 루머들도 굉장히 퍼졌었죠. 그러면서 곱등이는 단숨에 혐오와 끈질김에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고, 애플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소위 애플빠들에게도 혐오를 느껴서 적절하게 붙인 것이 유행한 것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앱등이란 말이 애플 제품을 애용하는 사람들에게 붙인 멸칭이라면 반대로 삼성에는 그런게 없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애플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이폰이 제일 좋다며 허세를 부리는 등의 행태에 앱등이라는 말이 탄생되었는데요, 앱등이라는 멸칭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사람들은 삼성 제품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삼(성)엽충'이라는 멸칭을 붙여서 사용하게 됩니다. 어쩌다가 삼엽충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가 되어있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삼성이 과거 IMF를 겪으면서 생긴 국산품 애용 개념과 또 2000년대 말 애플사의 주요 시장이 데스크탑과 MP3 시장에서 핸트폰과 태블릿 등의 휴대기기 시장으로 옮겨진 후 시장의 반독점에 성공, 황금기를 누리게 된 상황 때문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앱등이라는 말과 삼엽충이라는 말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사실 별 거 아니고 그냥 본인만 잘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남과 비교를 하는 경향이 있어서 휴대폰 쪽도 그렇게 비교하다가 이러한 신조어들이 탄생한것이죠.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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