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밈

인터넷 커뮤니티, SNS등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내용의 글이나 문서들, 그리고 그곳에 달려있는 댓글 '오또케~ 오또케~'라는 말을 본 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또케라는 말이 어디에서 나왔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설명드리기에 앞서 남녀 갈등을 조장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 사전에 미리 알려드립니다. 

 


 

'오또케' 뜻

오또케라는 뜻은 '어떡해'라는 말을 변형시킨 말인데요, 주로 위급상황에서 "어떡해"라는 말만 반복한채 아무런 대처를 못 하는 여성들을 비꼬는데 쓰는 말로 특히 군인, 경찰, 소방 등 특수 직업군 종사자가 본인의 의무를 제대로 다 하지 못했을 때 더 자주 쓰이곤 합니다. 

 

조심스럽게 말해보자면 아무래도 여러 위급 상황들이 있겠지만 특히나 몸을 써야되는 위급 상황들에서는 여성들보다 남성들이 체력적으로 더 건장하고 힘이 쎄기 때문에 남자들이 나서는 경우가 더 흔한 경우가 많고, 그런 부분들이 부각되어 '오또케'라는 말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또케' 유래

사실 2010년대 초중반부터 여성의 '어떡해'를 가지고 오또케라며 비꼬는 말은 종종 사용되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갑자기 확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2018년 9월 29일,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등장한 하나의 게시글로 인해서 국내 전반으로 순식간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확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많은 비속어와 함께 작성된 내용으로 사실 저 게시글 이후에는 '오또케'라는 뜻이 자신이 여자임을 방패삼아 책임과 의무를 불성실하게 이행하는 행위까지 뜻하게 의미가 확장되었습니다. 

 


 

서울 대림동 여경 논란

작년 5월경 한창 논란이 되었던 대림동 여경 논란이 터지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논란에 '오또케'라며 비꼬는 댓글들을 달았으며, 개인적으로 해당 여경의 대처도 미흡했었지만 해당 여경이 대처를 잘 했다는 경찰청이나 KBS의 말도 괜히 논란을 더 커지게 했던 것 같습니다. 

 

 

영상을 확인해보면 아시겠지만 초반 나이 든 취객과 경찰이 대립하고 있고, 취객이 남자 경찰의 뺨을 때리면서 남자 경찰은 취객을 제압하고 해당 취객의 일행이 또 달려들자 달려든 일행을 남자경찰이 제압하러 가죠. 

 

그러면서 한번 제압당해서 엎어져있는 노인 취객 한 명도 제대로 혼자 제압을 하지 못하여 일반 남자 시민한테 "빨리 나오세요! 빨리 빨리! 남자분 나오시라구요! (수갑)채우세요. 빨리 채우세요."라며 시민에게 소리치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아니라 강요한 저런 내용이 잘못되었다고 '오또케 여경'이라며 많은 비판을 받았었죠. 

 


 

Auto K

남녀갈등이 점점 심화되는 우리나라에서 또 여성을 폄하하려고 만든 단어 '김여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김여사는 여성들이 운전을 못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멸칭으로 사고 운전자가 여성이라는 점만을 특성하여 드러내는 악의적인 해석을 하는 경향이 있고, 여자는 운전을 못한다라는 편견으로 여성 운전자들을 무조건 김여사라고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여하튼 황당한 차량 사고가 난 경우에서도 운전자가 여성인 경우 '김여사'라며 조롱하는데 이러한 '김여사'라는 말이 현재는 'Auto K(오토케이)'라며 위에서 설명했던 '오또케'를 영어식으로 바꾼 말을 사용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또케'라는 말의 뜻과 유래, 그리고 Auto K라는 말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모르셨던분들에게는 이 글을 통해서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