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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SNS를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인 '혼종', 대충 맥락상 의미해보면 무언가가 섞인 듯한 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 어떤 뜻이고,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까지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은 얼마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혼종의 뜻과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고 또 어떤 혼종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것을 가르켜 끔찍한 혼종이라고 하는지도 한번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혼종 뜻과 유래

혼종이라는 말은 잡종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생물학 용어로 '다성 잡종', 멘델 유전을 하는 특정한 한 쌍의 대립 형질 사이에서 생기는 잡종인 '단성 잡종'과 속이 다른 두 개체를 교배한 결과 생긴 잡종인 '속간 잡종'을 아울러 이르는 말'입니다. 

 

이렇게 쓰면 어려워 보이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반려견과 반려묘에 관심이 더해지는데 이를 빗대서 쉽게 설명하자면 고양이나 개의 경우에는 품종이란게 있는데요, 고양이는 러시안 블루, 페르시안, 코리안 숏헤어와 같은 품종이 있고, 개는 진돗개, 시츄, 푸들, 포메라니안과 같은 품종이 있죠. 

 

종이 같은 암컷과 수컷이 교배를 하여 새끼를 낳으면 같은 품종이지만, 종이 다른 예를들면 시츄 암컷과 푸들 수컷이 만나서 교배를 하여 새끼를 낳으면 시츄도 아니지만 푸들도 아닌 잡종견이 나오게 됩니다. 참고로 생물학적으로는 잡종이라 표현하는게 맞으나 많은 사람들이 잡종은 뭔가 어감이 부정적인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강아지의 경우 믹스견, 고양이의 경우 믹스묘라고 표현을 합니다. 

 

여하튼 잡종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셨을거라 생각하고 혼종 또한 잡종과 똑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동의어입니다. 과거 혼종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생물학에서 쓰이는 이 잡종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에서 잡종이라는 말 대신 혼종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게 되었는데요, 그 유래는 바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나오는 대사중에 '누가 이런 끔찍한 혼종을 만들어냈단 말인가!'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이 때 원문 영어는 'hybrid(잡종)'라고 되어 있지만 잡종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혼종이라고 표현한 것이 사람들에게 초월 번역이라고 평가가 많이 되어 '잡종'과 기본적인 의미는 동일하지만 뉘앙스는 다소 다른 단어로 사용되면서 스타크래프트와 관련이 없는 게시글에서도 혼혈이나 잡종이라는 말 대신 혼종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잡종'이라는 대체할 만한 단어로 긍정적 또는 중립적인 느낌을 지닌 '혼종'이라는 표현이 일상에서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경우에 사용할까? 

말도 안되는 것들이 섞여 있을 때 주로 혼종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위의 이미지도 보면 알 수 있듯이 포페토칩 바나나킥맛, 포테토칩 짜왕맛, 포테토칩 맛짬뽕맛 등 평범하게 생각했을 때 누가 저런 상품을 개발할지 아무도 몰랐을 것 같은 조합의 음식들에 사용합니다. 

 

특히나 과자 부분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많이 나타나는데, 포테토칩 육개장 사발면 맛도 있고, 새우깡도 과거 코코아 새우깡을 출시했었으며, 스윙칩의 경우도 오모리 김치찌개 맛을 출시한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진들을 보고 놀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동시에 위의 스타크래프트의 대사 '누가 이런 끔찍한 혼종을 만들었는가'라는 제목으로 이목을 주목시킵니다. 

 

또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짤들을 포토샵으로 짜집기하여 패러디 해서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러한 짤들에도 '끔찍한 혼종'이라고 댓글이 달리는 것 처럼 개인적인 생각으로 혼종이라는 말을 정리하자면 '생각도 못한 두 가지 이상의 것을 합쳐놓은 것'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혼종 드립에 대해서 알아보며 혼종의 뜻과 유래,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혼종이라는 말을 쓰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모르셨던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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