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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인터넷 SNS혹은 기타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하타치, 평타치, 상타치와 같은 말들이나, 이를 초성으로 표현한 ㅎㅌㅊ, ㅍㅌㅊ, ㅅㅌㅊ와 같은 말을 보았을겁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런 말들의 뜻을 알아보면서 그와 함께 어디에서 유래되었으며 어떻게 사용되는지 예시를 통해 알아보고, 또 이 말들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도 적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하타치', '평타치', '상타치' 

하타치, 평타치, 상타치라는 말을 보시면 하(下), 평(平), 상(上)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걸 보고 대충 등급을 매기는 그러한 뉘앙스로 이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또 맞는 말입니다. 

 

우선적으로 '평타치'라는 말은 '평균은 한다'라는 것을 뜻하며 초기에 '@#$정도 하면 평타는 치냐?'와 같은 식으로 사용되다가 그마저도 줄여져서 '평타취'로 쓰다가 발전해 초성체로 'ㅍㅌㅊ'라고 쓰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하타취', '평타취', '상타취'정도로 사용이 되었었는데요, 점점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하게 되면서 변형이 되어 현재는 '하타치', '평타치', '상타치'로 '취'를 '치'로 바꿔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평타치'가 평균은 한다라는 뜻이라고 위에서 말을 했는데요, 그에 따라서 '하타치'는 평균보다 못하는 것, 낮은 것을 의미하고, '상타치'는 평균보다 잘하는 것, 높은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식으로 사용하나요?

어떠한 것이나 상황에 대해서 표현을 할 때 사용되며 흔히 말하는 '나쁘다', '보통이다', '좋다'가 각각 '하타치', '평타치', '상타치'로 치환하셔서 사용하면 거의 맞아 떨어지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끝나고 술한잔 하고 자면 ㅅㅌㅊ(상타치)' = '일끝나고 술한잔 하고 자면 좋다' 
'윗몸일으키기 1분에 50개면 ㅍㅌㅊ(평타치)?' = '윗몸일으키기 1분에 50개면 보통?' 

'날씨 ㅎㅌㅊ네' = '날씨가 좋지 않네' 

 

이런 식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누군가의 질문에 대답하는 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 이번에 본 영화 어땠냐? 

B : ㅅㅌㅊ(상타치) 

 

A : 이번에 새로 들어간 회사는 어때? 

B : ㅎㅌㅊ(하타치)인듯 

 

A : 저 여자 예쁜 것 같냐? 

B : ㅍㅌㅊ(평타치) 아니냐 저정도면? 

 

이렇게 사용하는것도 가능하다는 사실, 참고바랍니다. 


 

일베에서 유래되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2011년 말 경 '구라취다걸리면'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일베의 한 유저가 '내 친구인데 평타치냐?'라고 얼굴 사진을 올렸는데 정황상 본인의 얼굴로 추정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면서 일베 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그 이후 '평타'와 '구라취'가 조합된 '평타취'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으며 거기에서 '하타취', '상타취'라는 말도 파생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의견

일간베스트 저장소, 소위 일베는 2010년대 중반부터 다양한 논란들에 휩쓸려서 사이트의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져있는 상태이며 많은 사람들이 일베를 경멸하는데요, '~노'체를 사용하여 그냥 원래 사투리를 쓰던 경상도 지역 사람들까지도일베 취급 받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 외에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많이 일으킨 사이트입니다. 

 

다만 '하타치', '평타치', '상타치'의 유래가 일베에서 나왔다고 하여도 '~노'체와는 달리 누군가를 비하하려거나 정치적인 요소가 담겨져 있지도 않는 말이라서 이 정도는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유행어같은것도 사이트를 따지면서 사용하면 거의 대부분의 유행어, 신조어가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서 유래되는데 다 구분해서 사용하는 사람은 없을거에요. 

 

물론 정치적인 요소가 섞인 말들이나, 비속어가 포함된 말들, 누군가를 비하하는 말들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맞으나 '하타치', '평타치', '상타치'에 그런 요소들은 없기 때문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해왔기 때문에 현재까지 이렇게 남아서 사용되고 있는게 아닐까 싶으며,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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