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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펀쿨섹좌'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펀쿨섹좌'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더라도 '그것이 !@#$이니까'라는 말은 각종 SNS에서 본 적이 있을수도 있는데요, 그것이 펀쿨섹좌의 어록에서 유래되었다는건 잘 모를 것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밈은 '펀쿨섹좌'로 알려진 일본의 정치인 '고이즈미 신지로'에 관한 내용으로 그는 왜 펀쿨섹좌로 불리는지부터 해서 그의 각종 주옥같은 어록들, 그리고 어떤식으로 사람들이 언급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그는 누구인가? 

고이즈미 신지로는 일본의 정치인으로 일본 전 총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아들인데요, 현재는 환경대신으로 정치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아베 총리의 뒤를 이을 차기 총리 후보로 각광받았으나 그의 기행과 다양한 문제들 때문에 현재는 권력에서 멀어진 그는, 현재 한국에서 '펀쿨섹좌'라고 알려져 있죠. 

 


 

고이즈미 신지로, 그는 왜 펀쿨섹좌가 되었는가?

고이즈미 신지로가 한국에서 펀쿨섹좌로 유행을 탄 이유에는 바로 그의 인터뷰때문인데요, 2019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하러 가서 회의 전날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화제가 되었는데 "기후변화 문제는 Fun하고 Cool하고 Sexy하게 대처해나가야 한다."라는 발언입니다. 

 

이에 기자가 의아해하며 그게 도대체 어떤 대처냐고 되물어보자 고이즈미 신지로는 "그걸 설명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지 않다."라고 답변하여 이런 발언들이 일본과 한국 두 나라에서 하나의 밈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의 답변의 'Fun', 'Cool', 'Sexy'를 따서 우리나라에서는 펀쿨섹좌라고 그를 부르게 되었죠, 

 


 

고이즈미 신지로의 주옥같은 다른 어록들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고이즈미 신지로의 펀쿨섹 발언은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그러면서 그의 과거 어록들도 재조명되어 화제가 되었는데 과연 어떤 어록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하겠습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 

가운데 재생버튼을 클릭하면 영상이 재생됩니다. 

 

위의 영상이 가장 대표적인 그의 해괴하다고 손꼽히고, 가장 크게 재조명된 발언인데요, 그 내용은 "하겠습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라는 말입니다. 

 

그냥 겉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는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 맥락을 한번 살펴볼까요? 

 

19년 9월 후쿠시마 오염토의 최종 처리장을 후쿠시마현 바깥에 30년내로 마련하겠다는 정부의 공약에 대해 어떤 기자가 질문을 했는데, 그에 대한 답변으로 "30년후면 나는 몇 살 일까, 지진 직후부터 생각해왔다. 아마 건강하다면 그 30년 후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아닐지, 그것을 말씀드릴 수 있는 정치가라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하였는데 혹시 여러분들은 정상적으로 이해를 하셨나요? 

 

저는 이게 뭔 뚱딴지같은 소리일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여하튼 이러한 답변 후 기자가 "공약 실현 가능성의 근거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어보자 한 답변에 바로 저 영상의 내용인 "하겠습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입니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대화체로 설명을 해보자면 

 

기자 : 30년 공약에 대해서 어떤 계획이 있나요? 

펀쿨섹좌 : 30년후면 나는 몇 살 일까, 지진 직후부터 생각해왔다. 아마 건강하다면 그 30년 후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아닐지, 그것을 말씀드릴 수 있는 정치가라고 생각한다. 

기자 : 폐기물 처리에 대한 공약의 근거는 뭡니까? 

펀쿨섹좌 : 하겠습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 음! 

 

와 같은 인터뷰가 됩니다. 

 


 

고이즈미 신지로의 다른 어록 

"반성하고 있지만 좀처럼 반성이 전달되고 있지 않은 것 그런 자신에게도 반성하고자 합니다."라는 발언이 있는데 해당 발언은 코로나 대책회의에 불참하고 대신 본인의 후원회 신년회를 참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한 발언입니다. 

 

위의 발언 외에도 지구온난화 대책 회의에서 "지금처럼이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지금처럼이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순환논법 발언도 화제가 되었죠. 

 

이렇듯 안좋은 쪽으로 신박한 화법을 구사하는 사람이라 더 크게 논란이 되었고, 결국 펀쿨섹좌라고 불리게 되었죠. 

 


 

사람들의 펀쿨섹좌 패러디

그렇게 고이즈미 신지로는 펀쿨섹좌로 자리를 잡았고 그의 발언들은 하나의 밈이 되어버렸는데 사람들이 주로 SNS에서 그의 발언을 참고하여 글 내용을 작성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그것이 약속이니까"라는 발언을 패러디해 "그것이 ○○이니까."라는 말을 작성하고, 아니면 당연한 소리를 뭔가 있어보기에 이야기하는 그의 "지금처럼이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지금처럼이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발언을 패러디해 "실천은 움직여야 합니다. 그것이 행동이니까", "돈을 내셨다면 그 음식은 무료입니다. 그것이 서비스니까"와 같이 사용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펀쿨섹좌와 펀쿨섹좌에 해당하는 고이즈미 신지로의 어록들을 알아봤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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