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180석' 드립의 뜻과 유래를 알아보자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하다보면 '응 180석이야'라거나 꼭 180석이 아니더라도 180그릇, 180만원, 180kcal, 180kg들 여러가지 180관련 덧글이 최근 자주 보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이 180석 드립이 뭔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어떤 뜻으로 사용되는지 하나하나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4월 15일,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투표를 하신분들도 계실거고, 하지 않으신 분들도 물론 있으시겠지만 중요한건 그 결과인데요, 총선 결과는 민주당이 총 180석을 획득하면서 거대여당이 만들어집니다.

'응~ 180석~'의 180석은 이 180석을 의미하겠죠?

위의 이미지를 참조하시면 알 수 있듯이 총선 이후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응 180석'이라며 총선 결과를 언급합니다.

'아무리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을 까내려도 민심은 결국 민주당을 택했다.'라는 느낌으로 '응 180석'이라 덧글을 다는데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단순히 근거없이 까내리는게 아니라 정책에서 뭔가 실수가 일어나고 실제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글들 조차 민주당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소위 문빠들은 '응~ 180석이야~'와 같은 덧글을 달고다니고 당연히 이를 좋지 않게 보는 눈도 생겼죠.

혹시 라떼는 말이야 드립을 알고 계신가요?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고 해당 드립을 이해하면 '180석'드립도 이해가 더 쉬워집니다.

라떼는 말이야(latte is horse) 드립 알아보기(feat.나때는 말이야)

라떼는 말이야? 마시는 라떼가 동물 말? 무슨 뜻일까? 오늘 알아볼 내용은 바로 '라떼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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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라떼는 말이야'드립은 주로 중장년층들이 청년들에게 무언가 조언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나때는 말이야..."로 말을 시작하여 별 필요도 없는 말을 해주는 것을 비꼬기 위해 탄생된 드립입니다.

청년층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중장년층, 혹은 군대를 먼저 갔다온 사람, 또는 대학교 선배, 회사 선배 등 많은 부분에서 꼭 "나때는 말이야"로 말을 시작하는걸 비꼬는 것이죠.

이렇듯 '180석'드립도 문빠들이 너무 자주 사용하니까 이걸 역으로 비꼬는 데에 사용하는게 되었습니다.

국내야구 갤러리, 소위 야갤은 야구에 관련된 내용도 올라오긴 하지만 주제와 관련 없는 글들도 굉장히 많이 올라오는데요, 해당 갤러리 내에서 '180석'드립을 자주 사용합니다.

위의 사진은 얼마 전 굉장히 핫했던 첵스 파맛 출시 관련 글의 덧글인데요, 보시다시피 '응 180g당 180칼로리야', '응 180kcal 이야~'와 같이 사용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키나 몸무게 관련 내용이면 덧글에 '응 180cm/180kg야'와 같은 덧글을, 주식이나 금전 관련이면 '응 180주/180만원이야~'와 같은 덧글이 달리는걸 쉽게 볼 수 있죠.

아무래도 정치적 요소가 묻어있는 드립이라 그렇게까지 유행은 하지 못할 밈이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페이스북에서도 이러한 덧글들이 보이기 시작하여 포스팅 작성해보았는데 궁금증 풀리셨으면 좋겠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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