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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내로남불이란 말을 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옛날에 나온 신조어지만 의외로 사용할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내로남불이란 말을 대체할 내로남불보다 좋은 말이 없어서 일상에 정착하게 된 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내로남불은 무엇인지,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로남불의 뜻 

이미지로 정리해봤는데요, 말대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줄임말로 '기혼자와 다른 사람이 서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간통 관계를 빗대어 이중적인 태도를 비꼬는 것'입니다. 

 

자기가 사랑을 하면 불륜도 사랑이지만, 남이 하면 그냥 불륜에 지나지 않는다는 위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죠. 

 


 

어떤 상황에서 쓰일까요? 

제가 글 초반에 '내로남불'이란 말이 쓰이는 상황이 자주 있다고 서술했는데요, 그렇다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걸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주로 한 주제에 대해서 논점이 갈리는 사안에 일관되지 못하게 논지가 오락가락하며 상황에 따라 자신이 유리한 쪽만 택하는 경우를 비판할 때 사용됩니다. 

 

너무 이렇게 말로만 설명하면 조금 어려울수도 있으니 예시를 들어보도록 합시다. 

 

한 빈곤한 청년이 있는데 그는 늘 "부자들은 기부를 많이 해야지"라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 빈곤한 청년은 노력을 통해 엄청난 부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부자는 기부를 많이 해야지"라고 떠벌리고 다닌 것에 비해 일절 기부행위를 하지 않았죠. 

 

이럴 때 이 상황, 이 사람을 보고 '내로남불'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시가 너무 현실성이 없다구요? 그렇다면 다른 예를 들어볼께요. 

 

어떤 한 페미니스트가 "남자들이 여성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은 불건전한 의미로 좋아하는 것이다."라고 언급을 했고, 그러자 한 남성이 "여자들도 남자 아이돌 좋아하지 않느냐? 그러면 그것도 불건전한거 아니냐?"라고 물어보았습니다.

해당 질문에 페미니스트는 "여자들은 순수한 의미로 좋아하는 건데요?"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거죠. 

 

마지막으로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볼께요. 

 

온라인 게임 롤을 좋아하는 학생이 있는데요, 항상 그는 자신보다 티어(등급)이 높은 친구들에게 "운빨", "팀원빨"이러는 식으로 남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여하튼 시간이 흘러 그 학생은 그 무리에서 티어가 제일 높게 되고 친구들은 자신들이 당했던 것 처럼 "너도 운빨", "팀원을 잘만나서 운좋게 갔네"식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응~ 내 실력" 

 

이런 경우도 본인이 높은 티어를 달성한건 실력이고, 남이 높은 티어를 달성한건 운이라고 하는 점에서 내로남불이란 표현을 충분히 쓸 수 있겠죠? 

 


 

얼핏 보면 사자성어인거 같기도 한 내로남불

내로남불은 뭔가 봤을때 사자성어 느껴지기도 하고, TV 매체에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설마 줄임말인 신조어라고 생각도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로남불에서 한자는 불(不) 한 글자 뿐이며 실제 이와 비슷한 사자성어는 '나는 옳고 남은 틀렸다'의 뜻의 '아시타비(我是他比)'가 있습니다. 

요즘 들어선 정치권에서도 종종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러한 이유는 바로 여당, 야당의 정치하는 모습에서 말 바꾸기가 굉장히 자주 나오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내로남불이라는 말은 의외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이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말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내로남불이라는 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제 내로남불에 대해서 잘 이해 했을거라 믿고, 사자성어가 아니란 사실도 잘 알았을거라 생각하며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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