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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하다보면 다양한 새로운 말들을 접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충'이라는 말은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제목 부분에서 언급한 일베충, 급식충, 한남충 외에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마이충, 베인충, 티모충부터 해서 스타크래프트2를 찬양하는 스투충, 대학생들을 일컫는 학식충, 나이 든 사람들을 일컫는 틀딱충 등 '-충'이라는 말은 다양한 바리에이션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충'이라는 말의 뜻과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충' 뜻

우선적으로 '-충'이라는 표현은 보통 어느정도 무리가 있는 집단 또는 그 집단에 속해있는 대상을 낮잡아 이르는 말 입니다. 또는 자신의 신경을 거슬리는 대상을 인물, 사물, 사상에 관계없이 비하하려는 의도로 '-충'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일베충은 일간베스트라는 커뮤니티를 하는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고, 급식충의 경우에는 나이가 어려서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사람들을 낮잡아 부르는 말입니다. 한남충은 한국 남자들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며, 틀딱충은 나이 든 사람들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겠죠? 

 


 

유래

2000년대 초반 우선 무뇌충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무뇌충이라는 말은 문희준을 비하하는 별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실제 저 당시에는 인터넷 상에서 문희준을 까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으며 하나의 밈처럼 여겨졌었고, 그 시기 사람들의 머리에 무뇌충이라는 말이 각인되었었습니다. 그 후에 시간이 지나 2010년대로 들어와 정사충이라는 말이 생겨났는데 이 말은 디시인사이드 정치, 사회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타 갤러리나 다른 커뮤니티로 이동하여 훼방을 놓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낮추어 부르는 말로 시작되었습니다. 허나 2011~2012년 일베저장소로 대거 이주하였으며 또한 2013년부터 일베의 악명이 높아져서 정사충이라는 말은 잊혀지고 일베충이라는 말로 대체되었죠. 

 

그러면서 우선적으로 일베충이라는 말이 크게 유행하게 되고, 2010년대 중반부터 해서는 일베충이란 말 외에도 티모충, 마이충, 베인충, 급식충, 쩝쩝충, 학식충, PC충, 렉카충 등등 온갖 '-충'이라는 말이 퍼지게 되었죠. 그러면서 2020년 현재까지도 자주 사용되는 말이 되었습니다. 

 


 

'-충' 상세

조금 더 언급해보자면 '-충'의 '충'은 벌레 충(蟲)을 의미함으로서 비하의 목적이 다분한 말입니다. 이러한 비하적 단어가 만들어지는데는 당연히 원인들이 있겠죠? 예를 들어 팀 게임을 하는데 잘 하지도 못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여 팀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동들을 자주 하는 사람들의 경우 해당 캐릭터의 이름을 따서 예를 들어 티모면 티모충, 베인이면 베인충과 같이 사용하죠. PC방에서도 초, 중, 고 학생들이 게임을 하면서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여 주변에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보고 급식충이라고 하죠. 또 2013년에는 일간베스트의 악명이 굉장히 높았는데, 일간베스트 유저의 경우 그냥 일베를 하는 것 자체로도 일베충이라는 소리를 들었었죠. 그 외에도 '-충'이라는 말은 주로 어떠한 집단을 비하하기 위한 부정적 용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급식충, 일베충, 한남충 등 '-충'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모르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신조어, 유행어, 드립, 밈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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