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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볼 것은 바로 참 쉽죠? 라는 말인데요, 그냥 평범한 말이지만 특유의 억양과 인터넷에서 쓰이는 '참 쉽죠?'는 하나의 밈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이 '참 쉽죠?'밈에 대해서 과연 어디에서 유래되었고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예시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시작할께요. 

 


 

밥 로스 <그림을 그립시다>

밥 로스는 1942년 미국 출생으로 화가입니다. 이 화가가 유명한 이유는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이라는 TV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는데요, 특이한 아프로 헤어와 덥수룩한 수염이 인상적이죠. 그가 진행했던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이라는 프로그램은 한국 EBS를 통하여 '그림을 그립시다'라는 제목으로 방영이 되었는데요,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가 말버릇처럼 하는 말이 "That's easy"인데 더빙판에서는 이 부분이 "참 쉽죠?"로 번역되어 해당 프로그램을 보면 "참 쉽죠?"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유래가 되어 유행이 된 것이죠. 

 


 

'참 쉽죠?'의 의미

본래 당시 방송에서는 정말로 어렵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는 뉘앙스로 그대로 받아들여 크게 주목받지 않았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이 말은 인터넷 밈이 되어 어떠한 일에 있어서 초보자, 초심자들에게 고수들이 건방을 떠는 상요법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방송 '그림을 그립시다'에서 밥 로스가 자주 "참 쉽죠?"를 말하는 것은 우쭐대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도 할 수 있어요.",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그리세요."와 같은 일종의 격려 멘트였으나 그러거나 말거나 각종 패러디에서 엄청나게 어려운 그림을 순식간에 뚝딱 그려놓고 "참 쉽죠?"라는 대사를 내뱉는 것처럼 패러디 된게 많아 이미지가 그쪽으로 굳어버렸습니다. 간단하게 인터넷 밈으로서의 '참 쉽죠?'의 뜻을 정의해본다면 '어떠한 일에 있어서 고수가 초보에게 초보가 따라할 수 없는 것을 간단히 해버리고 참 쉽죠라는 대사로 놀리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용 예시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지만 간단한 것 마냥 '3번만에 드래곤 접는 방법'이라 해놓고 저런 부분에 마지막에다가 '참 쉽죠?'라는 말을 덧붙이면 됩니다. 당연히 초보자가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 전혀 아니지만능숙한 고수는 간단하게 해결해놓고 쉽다는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죠. 

 


 

또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예로 들어보면 CS를 잘 먹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을 때 이에 "HP가 적을 때 공격하면 미니언이 죽어요"라는 답변을 볼 수 있죠. 당연한 말이긴 한데 물어보는 입장에서도 당연히 HP가 적을 때 공격하면 미니언이 죽는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편하게 먹느냐, 팁이 있느냐의 뉘앙스로 질문했지만 원초적인 답변을 하였죠. 저 이후에도 '참 쉽죠'라는 말을 덧붙이면 밈으로써의 참 쉽죠를 사용하는 것이죠. 추가로 라인전 잘하는 방법을 질문했을때 '상대방의 스킬을 피하고 내 스킬을 잘 맞추면 된다'라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마무리 

이렇듯 참 쉽죠?는 초보자들이 해내기 어려운 것을 고수가 가볍게 해낸 뒤 초보자들에게 하는 말로 고수가 초보를 놀리는 뉘앙스로 사용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터넷 밈으로써의 참 쉽죠라는 말에 대해서 뜻과 유래, 그리고 사용 예시들을 알아봤는데요 굳이 고수가 아니더라도 일반인들이 쉽게 해내지 못하는 것을 해낸 후 내용을 올리며 마지막에 '참 쉽죠?'를 덧붙여주는 식으로도 사용된다는 점 알아두시면 좋겠고, 여기서 이만 마무리하고 다음에 새로운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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