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을 부를 때 사용하는 일본어 표현입니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이봐 어이', '여봐', '이봐' 정도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말에는 완벽히 매치되는 말이 없으며, 보통 감탄을 할 때 사용하거나,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에 태클을 걸 때, 상대방을 장난스럽게 무시하는 식으로 사용합니다. 놀라는 일에는 '실화냐?[오이오이 마지카요(おいおい マジかよ)]'처럼 사용하고, 태클을 걸 때에는 단순히 하고 싶은 말 앞에 '오이오이(おいおい)'를 붙여서 사용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는 '어이'가 더 입에 달라붙고, 일본어의 'おい(오이)'도 친한 사람이나 아랫 사람에게 자주 사용되어 '오이오이'가 아닌 '어이어이'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おいおい'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 바로 '5252'입니다.
한때 '모 야매룽다', '손나 바카나', '우효~ 겟또다제', '그치만 오니짱'과 같이 흔히 일본어의 말투를 우리나라 말과 혼용하는 씹덕체가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믿고 있었다구!' 드립은 굉장히 흥한 편이었죠. 이후 이 드립은 '젠장 믿고 있었다구!', '어이어이, 믿고 있었다구!'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이 부분에서 아마 '5252'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꽤나 자주 나오는 말이기 때문에 그 전에 사용했던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구요.
이번 시간에는 '5252'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일본과 우리나라가 가까운데다가 서브컬쳐계의 경우 일본의 영향력이 크다보니 관련된 말이나 드립도 종종 우리나라에 전파되는 것 같네요.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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