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드립은 바로 '~를 뒤집어 놓으셨다'입니다. 저는 이 드립을 주로 유튜브 영상 제목이나 또는 내용 댓글에서 자주 보았는데요, 평범한 말이긴 하지만 그렇게 자주 사용하지는 않을법한 말인데도 과거부터 꾸준히 언급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시간에 저와 함께 그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의 뜻은 말 그대로 특정한 대상에게 그 대상이 한 일을 크게 감탄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에서 페이커가 활약을 했을 때 '오오 페이커선배님, 협곡을 뒤집어 놓으셨다'처럼 사용할 수 있죠. 그 외에도 '판을 뒤집어 놓으셨다', '게임을 뒤집어 놓으셨다' 등 다양하게 '~를 뒤집어 놓으셨다'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말의 유래는 2012년에 디시인사이드 나는 가수다 갤러리에서 시작된 유행어입니다. 위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2 에서 백두산이라는 가수가 무대를 마친 뒤 대기실의 장면을 보여줬는데 이 때 대기실에 있던 박미경의 리액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박미경은 "와! 역시 백수단 선배님! 오! 완전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 진짜! 최고의 선배! 화이팅! 오! 와 멜로디가 달라진 거 같애 진짜 안쓰는 창법..."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오버스럽기도 하고 또한 국어책 읽듯한 발음, 그리고 백두산의 이름을 백수단으로 틀린 것 까지 함께 어우러져서 디시인사이드 나는 가수다 갤러리 내에서 크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면서 짤방과 함께 다른 디시인사이드 내 갤러리들로 전파되었고 그 후 다시 다른 커뮤니티들까지, 그리고 유튜브까지 유머 소스로 활용하게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종종 사용하는 드립이 되었습니다. 원문은 '와아~ 역시 백수단 선배님, 오우~ 완전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지만 밑줄 친 부분들을 바꾸면 굉장히 여러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범용성으로 인하여 크게 퍼졌고 현재까지도 사용되는 것이죠.
이렇게 저 말이 인기를 크게 끌자 이후 박미경은 본인이 2019년 이 컨셉으로 알바몬 광고를 찍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하나였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크게 터져서 여러 시리즈를 찍기도 하였죠.
당시 방송이 생방송이였고 또한 저때 당시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던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카메라가 들어오니까 뭐라도 말을 해야되는데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아 그냥 있는 단어들을 다 끌어서 사용하다보니 저런 대사가 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생방송중 카메라가 본인을 비추는데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어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를 뒤집어 놓으셨다' 드립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2012년 시작된 유행어지만 범용성으로 인해 꾸준히 사용되며 그로 인해 2019년 이 드립으로 광고를 찍기도 했고, 거기에 현재까지도 가끔씩 사용되는 드립입니다.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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