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멈춰"라는 내용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기 많은 인터넷 방송인들이 이를 본인의 영상 제목이나 썸네일로 사용한다던가, 해당 영상을 짜집기하여 패러디한다던가 하면서 점차 자주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러한 "멈춰!"드립은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또 어떻게 해서 유행이 되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유튜브 영상이 멈춰 드립의 원본으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2014년 4월에 올라온 KBS 뉴스 영상입니다. 해당 영상의 제목은 '학교 폭력 "멈춰" 도입 후 절반 감소'라는 내용으로 당시 꽤나 붉어진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것을 방지하고자 내놓은 대책 프로그램입니다.
해당 뉴스에서 보여준 내용은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이라고 밝혔는데요, 연출이라고 하더라도 보는 입장에서는 웃음이 절로 나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상의 내용은 보면 남학생 두 명이 다른 한 명을 괴롭히는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괴롭힘을 받던 학생이 갑자기 큰소리로 "멈춰!"를 외치는데요,
그러자 반에 있던 다른 학생들도 일제히 해당 현장을 바라보며 손을 내밀고 "멈춰!"라고 말을 합니다.
이렇게 "멈춰!"가 발동하면 학교폭력이 멈추고 지정된 학생이 교무실로 가서 선생님을 데려오는 그런 내용이죠.
이러한 "멈춰" 프로그램을 알린 것은 바로 충북교육청인데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멈춰!"가 실제 학교 폭력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뭔 일진들이 "멈춰!" 소리를 듣는다고 멈추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생각을 했을 때 반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저 방관자가 되곤 하죠.
이러한 이유들로 해당 영상은 조롱거리가 되었으며 이러한 뉴스를 보도한 KBS도 덩달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얼마나 탁상행정으로 일을 처리하는지, 구시대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해당 드립은 2021년 기준으로 유행이 되고 밈화가 되고 있는중입니다. 그렇다면 왜 7년전 영상이 갑자기 인기를 끌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며 밈화가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바로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입니다.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해당 뉴스가 다시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추천 영상으로 올라가게 되고 당시에는 뉴스를 보는 사람들만 봤다면 현재는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다 보기 때문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2의 웃음벨이라며 비아냥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각자 저마다의 형식으로 내용을 바꾸거나, 만화로 표현한다거나 등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패러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멈춰"는 밈화가 되면서 다양한 만화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각종 유튜브 영상의 제목으로 사용되거나 그 외에 영상 내용에서도 드립으로 종종 사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죠.
거기에 이런 식으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로서도 비꼬면서 드립을 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현재까지도 '멈춰'드립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요즘 핫한 밈으로 떠오르고 있는 '멈춰'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학교폭력은 근절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식의 프로그램으로는 실제 전혀 효과를 볼 수 없을거라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조금 더 현실적이고 시대에 맞는 방법들을 찾아서 진행하는게 더 좋겠죠.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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