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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인터넷을 하시면서 '!@#$하는게 국룰이지'와 같은 말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보면 '옛날에는 일요일 저녁에 개그콘서트 보면서 한 주를 마무리하는게 국룰이였지'와 같은 말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룰'이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룰 뜻

우선 국룰이란 '국제 룰'의 줄임말로 특정 행위가 상세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지키는 것, 혹은 유행인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위에서 예시로 들었던 일요일 저녁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것 역시 당시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개그콘서트를 시청했기에, 유행이였기 때문에 국룰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것이죠. 진지함보다는 유머러스한 뉘앙스가 강한 유행어로, 정식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통용되거나 유행하는 규칙이나 행위들을 말합니다. 특히 게임 등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나 별 의미가 없지만 다들 하거나 혹은 해야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행위를 국룰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고적 동네나 지역, 국가 범위의 규칙을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처럼 과장하고 부풀려 이야기하는 것이 특징이죠. 

 


 

국룰 유래

오목이나 체스 같은 게임을 하다보면 게임 규칙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목을 예로 들어보면 게임을 하는 사람에 따라 쌍삼이 허용이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고, 그 외에도 돌이 정확하게 5개가 돼야만 승리로 인정하는 사람이 있고, 6개는 승리로 치지 않는 사람도 있죠. 이와 같이 의견이 분분한 경우 어느정도 명예가 있는 국제 규칙을 언급하면서 '국제 룰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와 같이 사용하던 것을 시작으로 유래되었습니다. 

 


 

국룰 사용 유래 

1. 남자 공용 화장실 국룰 

여성분들은 잘 모를수도 있겠지만 암묵적으로 남자들은 공용화장실을 이용할 때 소변기 한 칸을 띄우고 사용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때문에 식당같은데서 한 칸씩 띄어 앉는 것 마냥 소변기를 사용 할 때 한 칸씩 띄어서 사용하죠. 이러한 국룰이 생겨난 이유는 그냥 오줌을 누는데 옆에 누가 있으면 찝찝한 느낌이 들고, 다른 자리도 있는데 굳이 옆으로 와서 싸면 뭔가 어색하기 때문입니다. 자리가 없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자리가 충분하다면 한 칸씩 띄워서 사용합니다. 여성분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다른 자리가 많은데 굳이 다른 사람 바로 옆에 가서 앉지는 않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 버스정류장 국룰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본인이 타지 않는 버스가 정류장에 다가오면 뜬금없이 핸드폰만 보거나, 노선도를 보거나, 뒤로 물러서거나 하는 행동을 통해 '나는 당신의 버스에 타지 않겠습니다'라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하죠. 이런 행동의 이유는 버스가 쓸때없이 정차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배려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되는데, 사실 원래 버스는 정류장에 멈춰야 되는게 맞습니다. 다만 탈 손님과 내릴 손님이 없다면 굳이 멈출 필요가 없죠. 

 


 

3. 여름, 겨울 잘때 국룰

여름에는 에어컨을 켜놓고 얇은 이불을 덮고 자는 것, 겨울에는 창문을 열어놓고 전기장판을 켜놓는 것 이렇게도 국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름의 경우엔 너무 춥지도 않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겨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죠.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이불 면과 피부가 닿았을 때 느껴지는 야릇하고도 시원한 촉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무리 

오늘은 국룰이라는 말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식으로 사용되는지 국룰 예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 이외에도 장난식으로 탕수육 소스를 탕수육에 부어먹는 사람에게 '탕수육은 찍먹이 국룰이지'와 같은 말로도 농담조로 사용할 수 있고, 대학교 첫 수업에 있어서 '첫날은 수업 안하는게 국룰 아니냐?'와 같이 사용할 수도 있죠. 이렇듯 다양한 상황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말이라 더 유행이 된게 아닐까 싶네요.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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