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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이또이 뜻

먼저 국어사전의 경우에는 부사로 '똑똑히'의 방언입니다. 다만 실제로 사용되는 또이또이는 이 의미가 아니라 무언가를 비교할 때 비교대상이 비슷비슷하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옷가게에서 옷을 고르며 친구에게 두가지 옷을 들고 추천해달라고 했을 때, 친구가 "그거나 그거나 또이또이 하지 않냐?"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보면 키가 엇비슷한 두 친구가 서로 자신이 크다고 키를 재는 것을 보며 "어차피 또이또이한데 뭐하러 재고 그러냐"와 같이 말 할 수도 있습니다. 

 


 

 

또이또이 유래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설은 두 가지가 엇비슷하다는 뜻인 일본어 ‘とんとん(똔똔)’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입니다. '똔똔'이 '똔또이', '또이또이'로 변형되어 사용된다는 설이죠.

두 번째 설은 중국에서 시작된 4인용 놀이인 마작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마작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가지고 있는 패로 족보(역)를 완성시키는 게임인데요, 그중에서 위 마작 이미지들과 같이 똑같은 숫자의 패가 3개인 것을 앙꼬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앙꼬 3개에 다른 한 쌍의 패를 가지고 있으면 이것을 쓰앙꼬라고 합니다. 만약 같은 패 2개나 3개를 가지고 있는데, 타인이 같은 패 1개를 버리면 뻥, 깡을 선언하고 타인이 버린 패를 가져올 수 있는데 이렇게 뻥을 한 상태의 쓰앙꼬를 대대화(対対和)라고 합니다. 이 대대화(対対和)를 중국어풍으로 일본식으로 읽으면 또이또이호가되는데 보통 줄여서 말하기 때문에 또이또이라고 부르죠. 

뭐, 여하튼 마작에서 같은 패를 세 개씩 세 쌍 가지고 있는 것을 또이또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처럼 비슷한 것들을 표현할 때 또이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다는게 두 번째 유래입니다. 

 


 

마무리 

인터넷에 가장 널리 퍼져있는 설은 일본어 ‘とんとん(똔똔)’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설이 더 신빙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일본에서 저 말을 비슷하다는 뜻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일이 척척 진행되다'할 때의 '척척'의 의미로 사용하죠.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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