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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알아볼 것은 바로 비틱입니다. 인터넷을 잘 안하는 분들은 대부분 들어본 적도 없을텐데요, 반면 인터넷을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흔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비틱질'이라 하면서 뭔가 까내리는 듯한 느낌이 강한데요, 그렇다면 무슨 뜻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틱 뜻 

'비틱'은 '네이버 덕후'를 줄인 말인 '네덕'을 일컫는 말입니다. 왜 '네덕'이 '비틱'이 되냐면 '멍멍이'를 '댕댕이'로, '명곡', '명작' 등을 '띵곡', '띵작'으로 글씨를 작은 크기로 봤을 때 비슷해 보이거나 혹은 악필이나 필기체로 글을 썼을 때 헷갈리는 일명 야민정음을 이용한 것입니다. 위의 이미지처럼 '네덕'에서 'ㅓ'부분이 다 왼쪽으로 딱 붙어서 '비틱'으로 보일수도 있는 것을 가지고 바꿔 부르는 것입니다. 

 


 

네덕 뜻, 네이버 덕후

그렇다면 네덕의 뜻은 무엇일까요? 네덕은 네이버 덕후라는 말을 줄인 말인데 네이버의 경우 2000년대 초반부터 굉장히 큰 발전을 이루며 포털사이트 No.1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더불어 당시 오덕후라는 말이 일반 사람들에게도 널리 퍼졌고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이를 이용해 네덕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죠. 초창기 뜻은 말 그대로 네이버 서비스들인 네이버 블로그 또는 네이버 카페에서 활동하는 덕후들을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단순히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그들을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하는 말인데요, 네이버 덕후들이 많은 분야에서 지식이 없는데도 아는척하는 것, 그걸 지적해줘도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것, 중2병과 유사한 말투, 폐쇄적인 성향 등 여러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네덕, 의미의 확장

네이버의 규모가 굉장히 커짐에 따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네이버에 회원가입이 되어있고, 그들은 대부분 네이버에서 활동을 했던 경험들이 있게 되죠. 그러다 이 덕후들이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다른 커뮤니티들에 있는 덕후들에게도 네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이 발전함에 따라 가챠(확률형 뽑기) 시스템이 있는 게임들에서 대부분 공식카페로 이용하기 편하고 대부분 회원가입이 되어 있는 네이버 카페를 선택하는데 카페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기만글이 너무 많이 올라옵니다. 예를 들어 누가 봐도 얻기 굉장히 힘들고 성능은 그만큼 뛰어난 캐릭터를 뽑은 스크린샷을 올려놓고 제목에 '이거 좋나요?'라는 식으로 기만하는 글이 굉장히 많죠. 그러자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가 아닌데도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사람에게 '비틱'이라고 표현하며 기만하는 것, 자랑질하는 것을 '비틱질'이라 부릅니다. 

 


 

마무리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비틱이라는 말이 네덕을 야민정음으로 표현한 것이고, 네덕의 뜻과 그 유래, 의미의 확장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주로 디시인사이드에서 많이 사용되는 말이죠.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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