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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치기 뜻

면으로 된 음식(라면, 국수, 짜장면, 짬뽕, 우동 등)을 먹을 때에 면을 끊지 않고 후루룩 소리를 내며 입에 넣은 뒤에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 한 젓가락을 입으로 넣으면 면류 요리의 경우 길어서 쭉 늘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입을 면이 들어올 정도의 크기로 오므린 후 공기를 들이마시듯 흡입하게 되면 그 영향으로 늘어진 면들이 입 안으로 들어오며 그와 동시에 후루룩 소리가 납니다. 이를 면치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면치기 유래

구체적인 유래를 따져 올라가보면 일본의 소바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는데, 사실 어느 나라가 되었던 급하게 면 요리를 먹는 경우 나는 자연스러운 소리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국내에서 면치기라는 말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중반 인터넷 방송 및 유튜브가 급성장하면서 그 컨텐츠들 중 하나인 먹방이 크게 떠오르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먹방은 간단히 설명하면 먹는 방송의 줄임 말로 무언가를 먹는 것을 방송으로 송출하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 음식을 먹는지, 누가 더 맛있게 먹는지, 얼마나 많이 먹는지가 시청자들의 재미 요소였고, 사람들은 맛있게 먹는 것 처럼 보이기 위해 면 종류를 먹을 때 후루룩 소리를 내며 먹었습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깨작깨작 먹는 것 보다 푸짐하게 먹는게 더 맛있게 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게 인터넷 방송, 유튜브에서 먹방이 유행하자 여러 TV 채널들은 먹방을 따라하여 고독한 미식가, 맛있는 녀석들, 식신로드 등 여러 음식을 대상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작했습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김준현이 면치기를 설명했고, 이후 다양한 방송들에서도 면 요리를 먹을때면 면치기 자막을 계속 내보내면서 현재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면치기 논란

사실 면치기가 혼자서 먹을 때는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딱히 아니기 때문에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점차 방송에서는 방송인들이 면치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아쉬운 소리를 하거나, 면박을 주거나 하는 내용을 송출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마치 면요리를 먹을 때는 면치기를 반드시 하는 것이 옳은 것 마냥 말이죠.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는 면치기 논란이 화제가 되어 여러 기사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면치기 극혐

면치기를 검색해보면 연관검색어에 '면치기 극혐'이 올라올 정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합니다. 면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이유들은 함께 밥을 먹을 때 들리는 '후루룩'가 거슬린다는 것입니다. 면 요리가 아니라면 '쩝쩝'에 해당하는 것이죠. 그 외에도 면치기를 하면 국물이 그릇 주변으로 튀기도 하여 싫어합니다. 다만 면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 대부분도 주변에 사람 없이 혼자 밥을 먹을 때 면치기를 하는 것은 결국 피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면치기 논란은 공중파 방송에서 혼자 먹든, 같이 먹든 면요리를 먹을 때는 면치기를 하는게 기본인 것 마냥 면치기를 하지 않는 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면박을 주었기 때문에 비판받는 것입니다. 실제 면치기는 서양이나 유럽쪽 해외,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대신 포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예의에 어긋난 것으로 작용합니다. 만약 이를 모르는 한국인들이 해외에 나가서 그렇게 크게 소리를 내며 면치기를 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대체로 격식이 있는 자리에서 음식을 먹을 때 쩝쩝거리면서 소리를 내며 먹는 것은 무례한 것으로 여깁니다. 이러한 문화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하는데, 유독 면치기만 나쁘지 않은 것으로 하는 경향이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미디어의 영향력이 큰 것 같네요. 그러면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글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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