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서 정말 다양한 신조어들이 많이 탄생되는데요, 그중에서는 음식과 관련된 신조어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중에는 단짠단짠과 같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의 궁합을 이르는 말이나 정말 맛있다는 뜻의 꿀맛, 그 외에도 과거에는 없었던,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먹방 등이 있죠. 이 이외에도 여러 음식 관련 신조어들이 있지만, 이번에 소개해드릴 말은 바로 겉바속촉입니다. 과연 겉바속촉은 무슨 뜻이고,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겉바속촉이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라는 말을 앞글자만 따서 줄인 줄임말의 신조어입니다. 어떠한 음식을 먹었을 때 말 그대로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식감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말이죠. 겉바속촉의 대명사는 주로 튀김류가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좋아하는 치킨이 이에 속합니다. 바싹 튀겨진 치킨중에서도 다리 부분은 특히 겉은 튀김옷으로 인해 바삭하지만 속은 육즙을 담은 고기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죠. 이 겉바속촉이라는 말은 어느 순간부터 굉장히 유명해져서 TV 예능프로그램이나 유튜브, 먹방콘텐츠, 요리콘텐츠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말이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겉바속촉이라는 줄임말 대신 다 풀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과 같은 수식어를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줄임말인 겉바속촉이라는 말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그 이유가 게임에서 나왔다는 것을 여러분들은 알고 계신가요?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에서 등자하는 가로쉬라는 캐릭터로 인해 겉바속촉이라는 말이 유행이 되었습니다. 해당 게임 스토리중에 가로쉬라는 등장 인물이 스랄이라는 등장 인물과 싸우게 되는데요, 스랄은 마지막에 마법으로 번개를 내려서 가로쉬는 결국 번개를 맞고 감전사하게 되는데요, 와우 유저들이 이를 보고 감전사해 죽은 가로쉬를 전기구이 통닭에 비유했습니다. 그러면서 함께 '겉은 바삭, 속은 촉촉'이라는 자막이 떠 있는 치킨 짤을 캡쳐해서 퍼나르기 시작하면서 와우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죠. 그러면서 가로쉬는 겉바속촉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그 것이 점점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들로 퍼지면서 겉바속촉이라는 말이 인기를 끌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겉바속촉의 뜻부터 해서 어떻게 해서 일상에 자리잡게 되었는지까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겉바속촉이라는 무슨 말인지 알고 있기는 해도 이 말이 게임속 등장인물의 별명으로 사용되면서 유행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대부분 모르실거에요. 여하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번에는 또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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